천안센토피아아파트 학교 신축 추진-청사 건립예산 부담이 관건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몰렸던 천안 풍세초등학교가 대단위 아파트 단지 입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천안교육지원청과 천안센토피아아파트 조합에 따르면 풍세면 산업단지 일원에 3000세대 가량의 아파트를 건립하기위해 기존 풍세초등학교 신,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현재 전체 학생수가 74명에 불과한 풍세초등학교는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며 한때 수백 명에 달했다. 이학교가 신축되면 30여 학급규모의 큰 학교로 다시 태어난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시행사인 센토피아 측이 학교용지부담금(42억원 가량)을 부담해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별도로 중학교 5개학급 정도의 신축부담까지 떠안게 되면 결국 분양가 상승과 함께 조합원들이 과한 부담해야하는 꼴이 된다.

시행사인 조합측으로써는 용지부담금은 부담하지만 학교 신축 건설비까지 부담하는 건 무리라는 입장이다.

한편 천안교육지원청 관내 전체 학생수가 60명이하인 소규모학교는 지난해 기준 12개교로 2014년 11개교에 비해 1개교가 증가 했다.

가장 작은 학교는 성환읍 신방초로 3학급에 전체 학생이19명에 불과하고 다음은 광덕면 보산원초로 4학급에 28명, 인근 행정초도 5학급에 전체 학생이 36명이다.

이처럼 소규모학교가 증가하는 것은 지속적인 이농현상에 저 출산마저 가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북부권인 성환읍과 남부권인 풍세, 광덕 두 지역에서만도 60명 이하 소규모학교가 각각 4개교씩 8개교이다.

게다가 도시지역과 가까운 풍세지역은 학생들이 시내권 중학교 배정을 위해 통학이 원활한 시내권 학교로 전출하는 일까지 빈발, 소규모학교를 부채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소규모학교 대책은 중앙이나 도교육청 차원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다”며“산업단지나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학교문제는 점차 해소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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