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선제적인 댐 운영관리로  다목적댐 저수량이 예년의 111%, 지난해의 12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 이후 강수량이 계속 부족한 상태이지만 그간 선제적인 댐 운영·관리로 8일 기준 다목적댐 저수량이 63억 8000만㎥으로 예년의 111%, 지난해의 12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홍수기(6월 21일)까지 비가 오지 않는 최악의 기상학적 가뭄에 대비해 한강수계 화천댐 등 발전댐의 물 공급량 일부를 대체 공급하는 연계 운영을 통해 다목적댐 용수 비축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충남 서부지역 8개 지방자치단체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2015년 이후 강수량이 계속해서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보령댐은 2015년 강수량이 1022mm로 예년의 72% 수준이며, 지난해 역시 1087mm로 감소하는 등 강수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강수량 부족으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전국 다목적댐 중 유일하게 생활·공업용수 감량이 시행되는 '심각' 단계까지 이르렀지만 현재 ‘주의’단계로 관리 중이다.

국토부는 강수량 부족이 계속된다면 3월 중 보령댐이 ‘경계’ 단계 진입이 예상되지만 보령댐 도수로가 작년 2월 통수된 상황이어서 2015년과 같은 생활·공업용수 부족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령댐 도수로 공급량(일 최대 11만5000㎥)은 보령댐 사용량의 50%에 해당하므로 보령댐의 부담을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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