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박경은

착한 척, 괜찮은 척 살기에 인생은 짧다.
자신을 위해 울어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힘든 게 당연하고, 아픈 게 당연한 듯 삶을 산다. 어렸을 때부터 참는 것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대학에 가기 위해 고3 시절을 견디고, 대학만 가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취업준비를 위해 또 참고, 취업하면 한숨 돌리나 했더니 승진을 위해 더욱 치열한 세계 속에서 눈치 보며 참고, 결혼하고 나서는 자식들을 위해서 참으며 자식 눈치까지 보며 산다.

잘 참는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말해야 안다. 표현해야 안다. 강아지들도 배고프면 짖고, 스트레스 받으면 자기 집을 물고 뜯고 뒹굴며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 그런데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우리는 참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며 태연한 척 지낸다.

집 안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구석구석 숨겨 놓는다고 그 쓰레기가 없어지지 않는다. 결국 쓰레기가 넘쳐흐르면 정작 중요한 물건들을 지키지 못하고, 내가 설 곳도 없어진다. 그때그때 치웠으면 될 일을 몰아서 치우려니 몇 배는 더 힘들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와 격려가 아니다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100명에게 물으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100가지이겠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해지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행복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고민 끝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달콤한 위로나 격려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상태인지, 나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심리검사기법으로 GPFT, MMPI-2, SCT, HTP, KFD, 도형 그리기 등 사용한다.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자기 탐색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내 안에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아주 작은 변화를 위해 기대감을 가져본다.
요즘 ‘외롭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괴로워하거나 몹시 못 견디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자기 탐색, 자기 성장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됨을 꼭 알아야 한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자신에게 선물하면 마음에 큰 울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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