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제공 2월 10일 기준 아파트 시세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대전 지역 전셋값이 올 들어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등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과 개학을 앞두고 있어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전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올 들어 1월 9일 0.12%, 1월 16일 0.13%, 1월 23일 0.08%, 1월 30일 0.04%, 2월 6일 0.10% 상승하는 등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대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28일(0.17%) 이후 2주 간격 흐름에도 상승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전 지역 전세값 상승세는 입주물량 부족 탓이다.  입주하는 주택 중 전세 물량은 많지 않다.

실제 내달 세종에서는 ‘중흥S클래스에코시티(M6 블록)’ 900가구 등 148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충남은 992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하지만 대전은 입주예정물량이 없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유성구 지족동 열매마을 7단지 현대 1차(구 32평)은 전세금이 2억 2200만 원에서 2억 2750만 원으로 뛰었다. 매매가(2억 6000만 원)의 87%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이 비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0일 기준 가양동 휴먼시아 아침마을(구 34평)은  매매시세가 2억 6600만원, 전세금은 2억 1250만 원으로 차이가 5350만 원에 불과하다. 전세금에 웃돈을 약간 보태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같은 시기 서구 탄방동 공작한양 (구 31평)은 매매가 2억 3750만 원, 전세금은 2억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노은지구도 상황이 비슷하다.

유성구 지족동 경남아너스빌 (구 32평, 34평, 35평, 36평, 37평)의 매매시세가 1억 9500만 원, 전셋값은 1억 6500만 원 정도이다.

전셋값 오름세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전세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전세금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규아파트 전세물량 증가 영향으로 세종과 충남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