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3빌딩서 충청향우회 중앙회 신년교례회, 출향인사 1000여명 참석

충청향우회 중앙회(총재 유한열) 정기총회 겸 신년교례회가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63빌딩 별관 2층에서 열렸다. 

유한열 총재와 안희정 충남지사,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나경원 의원(동작을, 충북 영동), 안상수 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충남 태안),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을),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 곽정현 전 총재,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강준현 세종시 정무부시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당초 지난달 23일로 열기로 했다가 이날로 연기됐다. 이러자 향우회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불참했기 때문이라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광역단체장 불참에 '안희정 독무대' 된 향우회 행사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안 지사를 제외한 권선택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이 모두 불참했다. 또 해마다 대거 참석했던 여권 현역 의원들도 대거 불참했다. 취재진도 안 지사에게 쏠리면서 독무대를 방불케 했다. 

유한열 총재는 인사말에서 반 전 총장을 의식한 듯 “지난 1월에 신년교례회를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면서 “충청대망론이 사라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충청도에는 엄청난 지도자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희정 지사는 볼수록 정감이 간다. 앞으로 대통령은 충청도에서 선출하자”며 치켜세운 뒤 “충청 인구가 1700만 명이다. 그 중에 반만 지지하면 그 사람은 쉽게 대통령이 된다. 그러려면 충청인이 단합해야 한다. 아집을 버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충청인에 대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安 "민주당 대선 경선 도전 응원해 달라"

유한열 총재는 안 지사를 향해
이날 향우회 행사는 1000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지사로서 고향은 잘 돌아가고 있다는 보고를 드린다”고 인사한 뒤 “일제 강점기서부터 충청도는 충절의 고장이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언제나 제일 앞에 서서 승리할 때까지 독립을 위해 싸웠고, 산업화와 민주화 관정에서 함께 싸웠다. 그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안 지사는 또 “도지사로서만 인사하고 내려가려고 했는데, 그러면 싱겁지 않겠나”라며 “이번 민주당 19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 도전했음을 보고 드린다”고 화제를 돌렸다.

그러면서 “저는 2010년 도지사에 도전하면서 도민들께 충청도의 젊은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 미래 젊은 지도자로서 충남에서 저를 도지사로 만들어주신다면 반드시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지도자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그런 마음으로 이번에 민주당 후보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의 도전에 향우회원들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우리가 꿈꾸는 충청대망론, 그걸 뛰어 넘는 ‘대한민국 대망론’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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