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컨벤션센터서 깃발, 정병국·김무성·유승민 등 참석

바른정당이 지난 12일 대전시당 창당에 이어 17일 충남도당을 창당하면서 본격적인 중원 공략에 나섰다.

바른정당이 지난 12일 대전시당 창당에 이어 17일 충남도당을 창당하면서 본격적인 중원 공략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남도당 창당대회는 당원과 지지자 등 800여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또 정병국 당 대표와 이종구 정책위의장, 김무성 고문, 김성태 사무총장, 유승민 의원, 정운천 의원, 김학용 의원, 홍문표 최고위원,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 김제식 전 국회의원,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 박중현 충남도당 사무총장 등이 대거 참석해 힘을 보탰다. 

헌재 탄핵결정 앞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과 선긋기' 

정병국 대표는 인사말에서 “드디어 바른정당이 충남에 도착했다. 조금 늦게 도착한 듯하지만, 늦게 도착한 만큼 여러분들의 열정과 많은 사람들이 모인 데 정말 감사하다. 명품 최고위원 홍문표 최고위원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의 옛 당명인 새누리당을 언급하며 “새누리당은 그동안 권력에 취해 권력을 부패시켰고, 몇몇 사람이 친박(친박근혜) 정당으로 전락시켰다. 이런 새누리당은 부패해 헌법을 유린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이라는 역사 이래 없던 사건을 맞았다”고 성토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이런 부분을 바로잡겠다면서 쓴 소리, 바른소리 했던 사람들은 다 내치면서 ‘비박(비박근혜)’이란 이름으로 낙인찍던 정당이 바로 새누리당”이라며 “우리 의원들은 새누리당은 더 이상 안 된다는 생각에 모든 걸 내려놓고 풍찬노숙하면서 바른정당을 세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국-김무성 "풍찬노숙하며 세운 바른정당 함께 해 달라" 

충남도당 창당대회에는 정병국 대표와 이종구 정책위의장, 김무성 고문, 김성태 사무총장, 정운천 의원, 홍문표 최고위원, 유승민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당원과 지지자도 800여명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은 대통령이나 당 대표가 중심이 아니라 당원이 중심이고, 국민이 중심인 수평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를 보수의 적통다운 후보를 만들어 집권하는데 여러분들이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무성 고문은 “정의감에 입각해 국민 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벌하고 있는 우리를 지금 자유한국당으로 바뀐 새누리당이 ‘배신자’ 프레임으로 매도하고 있다. 결국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 아닌가. 국정 농단 세력이 남아있는 박근혜 사당보다 이 추운 겨울 광야에 나와 풍찬노숙하는 우리가 더 정의롭지 않은가. 우리가 국가를 배신했나,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했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당과 대선후보 지지율이 낮은 것과 관련해서는 “여론조사가 ARS로 하는데, 대한민국 국민들 중 보수는 박 대통령에 실망해서 전화를 안 받는다. 진보층 국민들은 신이 나서 전화를 열심히 받는다. 1000명 중 진보층이 800명, 보수층은 200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것도 이해해야 한다. 3월 9일이나 10일 헌재에서 탄핵 판결을 내린다. 박근혜 대통령 사임하라는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100% 믿는다. 그러면 침묵했던 국민들이 각종 여론조사에 응할 것이고, 바른정당과 유승민, 남경필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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