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文 31.9%-安 23.3%..8.6%포인트 차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국민일보 홈페이지.
지지율 20%를 넘어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유무선 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5.7%)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 지사는 23.3% 지지율을 기록, 문 전 대표(31.9%)를 8.6% 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2.8%) ▲이재명 성남시장(9.6%)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7.6%)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0%) ▲남경필 경기지사(1.2%) 순이었다. 

안 지사 지지율 급상승은 대연정을 비롯한 ‘우클릭’ 행보가 중도와 보수층 지지를 흡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안 지사는 자신의 안방인 충청권(대전·세종·충청)에서 40.3%의 지지를 받아 문 전 대표(29.1%)를 두 자릿수 차이로 따돌렸다. 강원·제주 지역에서도 27.8%를 얻어 지난 조사(11.0%)에 비해 대폭 상승한 지지율로 처음 1위에 올랐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중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더라도 양자 대결은 물론, 야권 복수 후보가 포함된 3자 대결에서도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지사는 3자·양자 가상대결 시 문 전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는 문 전 대표가 56.2%로, 20.8%의 안 지사를 압도하며 ‘문재인 대세론’은 유지되는 양상이다.

다만 국민일보와 KSOI의 지난 3∼4일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문 전 대표의 당내 지지층 지지율이 5.7% 포인트 내렸고, 안 지사는 5.7% 포인트 오른 점으로 볼 때 '수평 이동' 현상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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