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24억 투입 동상 등 교황 거리 조성한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카 교황이 당진 솔뫼성지 김대건 신부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유훙식 라자로 천주교 대전교구장이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간 당진지역 대표적 천주교 성지인 ‘솔뫼’성지 명소화 사업이 활발히 전개된다. 시는 올해 이곳, 성지화 사업을 위해 24억 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 곳으로 국가사적(제529호)로 2014년 8월 이곳에서 열린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에 교황이 다녀가면서 지금은 교황방문지로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시는 교황방문 후 솔뫼성지 명소화 사업을 추진, 그동안 교황동상 건립과 교황족흔, 토피어리를 설치했다. 우강초등학교부터 합덕사거리까지 약 1.9㎞ 구간은 프란치스코 교황거리로 지정해 벽화거리 조성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올해는 솔뫼성지와 주차장,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 개최장소를 포함한 솔뫼성지 일대 8만4096㎡(2만5480평)를 역사공원으로 결정하고 도시 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렇게 마무리가 되면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렸던 곳 3만5800㎡(1만848평) 규모의 역사공원으로 탈바꿈되게 된다.

앞으로 이 역사공원에는 다양한 상징조형물과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당시의 감동을 전해줄 프란치스코관도 문을 연다. 특히 지역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로컬푸드 판매장도 오픈 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안으로 이곳에 김대건 신부와 그의 증조부(김진후), 작은할아버지(김종한), 아버지(김제준) 등 4대 순교자에 대한 기념탑 설치 및 상징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솔뫼성지 명소화 사업에 2020년까지 총 2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한국 천주교의 요람 솔뫼성지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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