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감염병대응센터를 신설하며 ‘건강도시 천안’ 구현을 위해 보건소 행정체계 개편에 나섰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보건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 진료 기능보다 예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염병대응센터를 설치하고 무보직 6급 직원을 팀장과 진료소장으로 배치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감염병대응센터는 최근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증가하고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소 내 중복 업무자 중 여유인력을 재편성해 서북구 보건소 내에 설치돼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 검사, 감염자 관리, 방역소독 등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특히 동남구 보건소, 서북구 보건소로 나뉘어졌던 행정관리를 서북구 보건소가 컨트롤 타워가 되어 종합행정관리와 조직통솔 등을 운영한다. 공공의료와 취약계층 진료 등을 위한 의사(5급 상당)는 기존과 같이 양 보건소에 1명씩 상주하게 된다.

또 보건지소 팀장제를 신설하고 진료소장 직위를 부여해 의료 취약지역인 읍면에 체계적인 건강문제 해결과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보건행정 경험이 풍부한 무보직 6급 직원을 12개 보건지소에 팀장으로 배치하고 18개 보건진료소에 소장 직위를 부여해 주민 건강증진 욕구에 부응하는 주민 밀착형 보건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만호 서북구 보건소장은 “보건소 행정체계 개편과 보건지소 팀장제, 보건진료 소장제의 운영으로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주민밀착 보건행정 운영에 기여하고 신종 감염병과 위기상황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국 최초 감염병대응센터로 보건복지 향상과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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