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회장 유창기)는 23일 아산시청 사회복지과를 직접 방문해 의료 긴급위기가정으로 선정된 한부모 가구와 장애인 가구에 긴급 주거지원비 각각, 80만 원과 11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긴급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이모 씨는 배우자와 본인 모두 지적장애 1급으로 기초수급 및 장애인 연금지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중, 장모의 사망으로 인한 배우자 재산 상속 문제로 공적지원이 전부 중단된 상황이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 보니 공과금 및 고정적 지출을 해결할 수단이 마땅하지 않았고 본인뿐만 아닌 자녀의 지적발달 장애 치료마저 경제적 부담으로 중단된 막막한 상태였다. 

이 상황을 알게 된 아산시청 정선희 사회복지사는 대한적십자사에 희망풍차 위기가정 지원 프로그램에 이 가정을 대신해 긴급지원을 신청했고, 대한적십자사는 긴급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을 결정하였다. 또 1:1 봉사원 결연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생활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유창기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아직도 우리주변에는 많다. 많은 분들의 협조와 사랑 나눔을 통해 의료위기가구가 줄어들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아산시청 정선희 사회복지사는 “갑작스러운 수급중지로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마저 유료로 전환되어 대상자와 자녀 지적발달 장애 치료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이렇게 큰 도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긴급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청남도  내 15개 시군구의 위기가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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