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복합터미널 dtc갤러리는 봄 기획전 ‘관념의 모험: 세상을 바라보다’ 전을 10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개최한다.

‘관념의 모험: 세상을 바라보다’ 전시는 현대 한국예술계의 관념성을 주제로 그 변화상과 시대적 의미를 고찰하는 연례기획전시이다.

황찬연 dtc갤러리 큐레이터는 “이 전시에 초대된 윤세열, 임진성 작가는 전통적 수묵산수화의 관념적·사변적 형식을 벗어나 현대적 어법으로 재해석한 현대적 산수화를 창출하려고 노력한다”고 평했다.

또 황 큐레이터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회화적 어법에 담긴 시대정신과 시대적 사유를 고찰하고 현대사회의 다층적 구조와 그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속 깊은 내면을 성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진성의 작품 <生生> 시리즈는 쉼 없이 시원(始原)적인 힘에 의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날로 새롭게 생성하는 자연의 강한 생명성의 표출이며, 생명이 있는 형식은 언제나 역동적이며 하나의 유기체는 폭포처럼 계속 움직일 때에 존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임진성 작가의 몽유금강도

임진성 작가의 몽유금강도

윤세열 작가는 30여년 넘게 생활하고 있는 서울 공간을 동양화 재료로 그려내고 있다. 이전엔 수묵으로 자신의 작업실 주변인 서울 도심의 정경을 사실적으로, 기록적으로 재현해 왔었다. 특정한 공간과 특정 시간만이 기재된, 즉물적인 차원에서 도심의 일상이 그림 숨죽여 응고되어 있었다. 그 작업은 수묵의 쓰임새를 기존  동양화작업과 달리하는 차원에서 전개된 것이자 동시에 자신이 살고 있는 구체적인 도시공간을 실경적 차원에서 담아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업이었다.

윤세열 작가의 산수-이상한 회귀(만리재로 27길)

 
윤세열 작가의 산수 - 서울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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