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후 지역 경제계는 이제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이날 ‘대통령 탄핵선고 관련’이란 논평을 내고  “헌법재판소의 엄중한 선고 결과를 존중하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결정된 이번 결과에 승복하고, 정치적인 대립과 국민간의 갈등을 종식시키는 대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상의는 이어  “현재 국내 경기는 수출 및 내수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미국 주도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한 후 “그동안 국정혼란으로 표류됐던 정책과 현안사업들이 조속히 안정화되어, 경제발전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낼 수 있도록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랫동안 이어진 위기를 하루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며 “기업의 고용 증대 효과가 하루빨리 나올 수 있도록 정신차려 힘을 합쳐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도묵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탄핵정국으로 인해 경제가 뒤로 밀려 있었는데 실업률이 10%를 넘고 내수침체가 심화하고 있어 경제살리기를 우선 정책순위로 정해 경제안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헌재 결정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이제는 통합”이라며 “현재 실업자는 100만명을 넘었고 내수침체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는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야 정치권도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해 사회통합에 앞장서고 안보위기 대처와 경제안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문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회장도 “여하튼 국론이 하나로 모아져 국가가 정상화돼야 한다”며 “이제는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야 하고 우리 경제는 최악의 위기 상황에 몰려있어 이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