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서 G9회의, 21개 상생과제 선정

대전시가 주춤했던 인접 8개 시·군들과 협력관계를 재정비하고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14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5개 자치구와 충청권 인근 8개 시·군 단체장이 참여하는 ‘G9 회의’를 개최했다.

‘G9 회의’는 지난 2007년 설립된 대전·충청권 공동발전협의회로 대전 5개 자치구를 포함해 청주, 보은, 옥천, 영동 등 충북권 자치단체, 공주, 논산, 계룡, 금산 등 충남권 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G9 단체장들은 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한 21개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상호협력 의지를 담는 공동 협약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그동안 사업성과 보고와 연계협력 선정사업 설명, 공동협약 순으로 진행됐다.

합의된 추진과제는 ▲대덕특구내 다양한 과학프로그램 운영 ▲G9 지역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확대 운영 ▲대전시티투어 운영 ▲도시공간정보 Best 도시 대전투어 실시 ▲환경오염물질배출업소 합동 교차단속 ▲대전역~오송역 BRT 증차 추진 등이다.

이 밖에 ▲G9자치단체간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처 공유 ▲문화예술 교류 추진 ▲G9 대전생활권 연합 일자리박람회 개최 ▲지속가능한 먹거리 기반 체계 구축 ▲대규모 재난발생시 상호 협력 지원 ▲마을공동체 여행콘텐츠개발 협력사업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예방 특별단속 ▲힐링 SONG 의료관광 연계 프로젝트 ▲청주공항∼반석역 BRT 증차 추진 ▲G9자치단체간 귀농․귀촌 협력사업 등도 포함됐다.

특히, G9 시‧군에서 제안한 연계협력과제로 힐링 SONG 의료관광연계 프로젝트(대전 서구) 사업은 올해 지역발전위원회의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당장 국비 13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G9 단체장들은 중장기 사업으로 판단되는 ‘건강 안전 안심 G9로컬푸드벨트 조성 사업’ 등 5건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행정구역이라는 경계를 넘어 주민생활의 접점에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새롭게 다지는 의미로 오늘의 행사를 추진했다”며 “앞으로 G9의 협의체 가동을 더욱 활성화하여 지역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G9협의체를 복원하자는 권선택 대전시장의 제안에 G9 단체장들이 흔쾌히 공감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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