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그랑 안종대 대표 창립 25주년 맞아 식자재 유통 사업 강화

안종대 (주)동그랑 대표

대기업 식자재시장 잠식 지역중소 식자재업체 타격 불가피. 역외유출 심각

지역 종합식자재유통기업 (주)동그랑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식자재 유통사업 강화에 본격 나섰다.

최근 (주)동그랑은 공산품 식자재 유통에서 벗어나 농수산물 식자재도 직접 공급하면서 중부권 최대 종합식자재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그랑은 그동안 체인물류를 비롯해 뷔페, 레스토랑, 호프, 한식, 분식, 일식 등 음식점에 식품 위주의 공산품을 납품해왔다. 하지만 최근 유통사업 외연확대를 위해 농산물과 수산물도 본격 납품에 나서게 됐다.

특히 동그랑은 국내 유수의 냉동냉장 제품업체들과 공산품 및 장류업체들과 정식 대리점 계약을 통하여 유통경로의 투명성과 유통단계 간소화에 따른 원가절감의 장점을 갖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현재 납품되는 식자재는 6천여 종. 배송 현황은 50대의 차량을 이용해 대전 천안권은 1일 3회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대전 본사에서는 대전과 청주 공주 등을 담당하고 천안지점은 천안을 비롯해 대천, 청양, 예산, 홍성, 서산, 당진, 태안 등 충청권과 평택, 안성 등 경기권의 식자재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주)동그랑은 1993년부터 대전 대화동에 자체 물류기지를 갖추고 충청권 등에 식자재 공급을 해왔다. 2007년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 인증,2008년 경영혁신형 기업인증을 받았다. 2009년에는 ERP정보화 구축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을 인증받았다.

그동안 동그랑은 '신속, 정확, 친절'을 식자재의 주요 모토로 삼고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축소해 산지-물류센터-외식매장으로 이어지는 3단계 물류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러한 25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식자재 유통에서만큼은 도매 최저가 공급을 구현하고 있다.

배송차량

동그랑,1008년 경영혁신형 기업인증  2009년 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 인증

동그랑은 식자재 유통사업을 본격 가동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종합병원, 대학, 공기업 등 단체급식을 하는 고객사를 중심으로 식자재 영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그동안 세월호 사태를 비롯해 메르스, AI, 구제역 등과 최근에는 대통령 탄핵 등으로 경제 불황과 대기업 식자재 유통회사의 대전 진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전지역의 식자재업체는 100여개. 하지만 모두 중소기업으로 영세하다보니 대기업들과의 싸움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다. 현재 지역 식자재유통 시장은 대상의 청청물류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주)동그랑, CJ프레시웨이가 뒤를 잇고 각자 다른 승부수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안종대 (주)동그랑 대표는 "전국에 있는 12개 식자재 지역 향토기업들과 연계해서 공동구매, 공동물류, 공동수입 등을 합작해서 2년 전 전국식자재유통협동조합을 구성해서 대응하고 있지만 힘이 부친다”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현재 대기업들이 식자재시장을 잠식해 지역중소 식자재업체 타격이 불가피하고 또 지역의 돈이 역외유출 되는 것이 심각하다.”며 “이제는 지역향토기업이 대기업보다 조금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지역업체 상품을 우선으로 구매해줘야 그나마 경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물류창고

이를 위해 안 대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로컬 푸드를 구매비율을 높이고 기존 (주)오뚜기, 대상, CJ제일제당, 하림, 삼양사, 농심, 동서식품 외에 100여개 대리점을 확대하는 등 가격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 대표는 “외식업주들은 어떻게 하면 매출이 오를까 하는 고민을 가장 많이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단순히 음식을 많이 판매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많아야 하는 것도 있지만,지역기업을 이용해주는 것도 순이익을 높이는 방법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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