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진료인원 증가', 알레르기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

자료사진.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절기 춘분인 20일, 대전지역은 12도 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내내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절기에 걸맞게 봄의 기운이 다가오고 있지만,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의 이유로 눈병도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봄 철 발생하는 대표 안구질환으로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알레르기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월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황사, 꽃가루 등이 많이 발생하는 봄·가을철에 환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3월부터 5월까지 진료인원이 증가한 후 여름철에 잠시 감소했다가 가을에 다시 증가했다.

최근 2년 동안 과거에 비해 4월 진료인원이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발병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해석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봄철의 경우 꽃가루와 미세먼지, 황사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 외에도 동물의 비듬,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화장품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건양대학교병원 안과 고병이 교수.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알레르기원을 차단하는 것이다.

건양대학교병원 안과 고병이 교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부활동을 최소화해 결막염 유발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고,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외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꽃가루 등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귀가 후에는 손과 몸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결막염 증상으로 인해 가렵다고 눈을 비비거나 방치하지 말고 안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노약자나 소아,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심한 각막염이나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치료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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