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시의회서 지역공약 발표

지난 달 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자료사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충청권 4개 시·도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22일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충청권 공약발표회를 갖기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충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세종, 대전, 충남, 충북에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세종시는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로 완성하고 행정수도의 꿈을 키워 나가겠다”는 것이 문 후보의 약속이다. 구체적으로 ▲국회분원 설치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이전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완공 등을 제시했다.

대전시에는 “대전을 동북아의 실리콘밸리,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미 구축된 과학기술 인프라에 ‘스마트 융복합 첨단과학산업단지’와 ‘최첨단 스마트시티 실증화 단지’를 더하겠다”며 “이렇게 되면 과학기술 전문가를 위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임기 내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완공 ▲충남도청 이전 부지 매입을 위한 국가 지원을 확대 ▲문화예술복합단지와 혁신산업단지 조성 등도 공약했다.

문 후보는 “충남을 역사화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로 육성하겠다”는 충남도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장항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하고 천안・아산 KTX 역세권을 R&D 집적지구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 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해 충남 재도약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백제왕도 핵심 유적을 복원 정비하고 서부 내륙권 광역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며 “당진, 보령, 서천, 태안 지역의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대책도 마련하고 피해를 감수해 온 지역주민을 위해 전기요금 차등요금제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은 중부권 중핵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충북발전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을 통해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밖에 ▲충북혁신도시를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로 조성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사업 타당성 재조사 조기 완료도 공언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국가균형발전을 복원하는 선거다. 지역 발전을 위해 세종・대전・충남・충북, 4명의 민주당 단체장들이 큰 성과를 냈지만 지역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중앙정부의 정책적, 재정적, 제도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후보는 “정권교체에 성공해 중앙독점, 불균형성장의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역통합, 국민통합, 국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충청이 제 꿈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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