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청 도로과 배순모 반장 서산중학교 육교 청소봉사 10년 째 지역사회 귀감

주 1회, 비가 오나 눈이오나 육교를 청소하는데 10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있는 서산시청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서산시청 소속 도로보수반 반장 배순모(59)씨가 그 주인공이다. 시 관내 도로를 챙기는 일도 14년째다. 오는 오는 6월 퇴직을 앞두고 있는 배반장.

서산중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도로횡단 수단인 육교의 거미줄을 떼어 내기 위해 시작한 게 벌써 10년째다. 부부는 닮는다고 한다. 그의 선행에 부인도 자주 손을 보탠다고 한다.

 22일 오전, 오늘도 배씨는 거르지 않고 육교 청소를 하느라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이웃에게 감동을 주는 땀방울인 셈이다.

그가 하는 육교 청소시작은 보행자들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줍기다. 각종 비닐과 휴지 줍기와 쓸기, 바닥에 버려진 껌까지 제거하고 나면 미리 준비한 걸레로 손잡이와 가로등을 닦고 시설물 점검을 한다. 그래야 청소는 끝이 난다.  30분 남짓이지만 그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다.

그는“학교와 아파트를 오가는 학생과 주민들의 전용 보행 구간의 청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씨는 매일 오전 7시 30분이면 출근, 하루를 준비한다. 전날 접수된 시민 불편사항을 꼼꼼히 챙기는 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18명이 일하는 시청 도로반의 반장이다.

그는 갓길 정비와 노면청소, 시설보수 등 하루 작업량을 반원들에게 배분하고 불편민원 현장을 찾아 해결하는 게 주 업무다. 도로 안전지킴이 반장의 역할이다.

배씨의 머릿속엔 시 관내 총 910㎞의 도로망을 꿰고 있다. 직원들 사이 길 박사로 통한다.

 CCTV관제 정보와 연계해 도로시설물 파손원인을 찾아 행위자에게 원상복구토록 하는 아이디어도 배 반장의 제안이다. 관련 시책도 시행 중이다.

이봉학 도로과 도로관리팀장은“밤새우기 일쑤인 제설작업에도 동료들을 먼저 챙기는 배 반장님의 솔선수범은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씨는“사고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남을 위한 작은 배려가 모이고 쌓이면 우리사회는 건강해지고 정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의 얼굴엔 행복의 꽂이 피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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