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참사 1073일 만에 인양돼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인양되기 시작한 세월호가 23일(오늘) 오전 4시께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는 세월호가 인양됨에 따라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에 인양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정부는 해당 업체와 최초 851억 원에 계약했고, 65억 원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누리꾼들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는 세월호 참사 2시간 전 게재된 한 유저의 세월호 포스팅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유저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기 2시간 전인 2014년 4월 16일 6시 50분, 자신의 블로그에 세월호 여행 후기를 남겼다.

이 유저는 세월호 참사 20일 전인 3월 27일 인천항 국제 연안 여객터미널을 통해 세월호를 이용했고, 이후 4월 16일 6시 50분 여행 후기를 작성했다.

하지만 2시간 뒤인 8시 50분, 세월호가 침몰할 줄은 결코 몰랐을 것.

그는 후기를 통해 "배를 탈 때마다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배 안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것이다. 골목이 같은 모양이다 보니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고 전해 페이지를 찾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해당 페이지는 온라인 성지에 올라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려는 누리꾼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