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 "안희정, 결선 가면 해 볼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인 23일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초선. 충남 당진시)은 23일 “문재인 전 대표가 1차 경선에서 50%를 넘지 못할 것이다.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으로 가면 안희정 지사가 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어 의원은 현재 안희정 경선 캠프에서 조직과 노동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번이 충청도에서 대통령이 나올 절호의 기회”라며 “권리당원은 문 전 대표에게 밀리긴 하겠지만, 바닥(일반 선거인단)은 안 지사가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선 투표결과 유출’ 논란과 관련해선 “27일 오픈하는 걸로 돼 있었는데..(안타깝다)”라며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22일부터 당 대선 경선에 관한 전국동시투표소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관련 내용이 엑셀로 정리돼 카카오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유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어 의원은 “당초 일정대로 12월 대선이 치러졌으면 선거운동에 좀 더 준비를 할 수 있었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결선까지 갈 확률은 90%로 보고, 결선투표에 가면 안 지사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어 의원은 “(안 지사가)결선투표를 가면, 이재명 시장 표를 가져와야 한다. 문 전 대표 쪽으로 갈 이 시장 표를 최대한 끌어오는 것이 결선에서 최대 관건일 것”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조 친노(친 노무현)는 문재인이 아닌, 안희정이다. 호감도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당원들과 선거인단에게 이런 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어필하면서 막판 승부를 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어 의원은 기자간담회 직후 광주로 내려가 안 지사의 호남 일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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