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의 저수량이 계속해서 낮아져  25일 ‘경계’ 단계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금강에서 물을 끌어오는 도수로가 가동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도수로를 통해  금강물을 보령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 22일 7시 기준 14.6%(1710만㎥ 미만)까지 내려가 25일 ‘경계’ 단계에 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21일부터 올해 3월 22일까지 보령댐 유역 평균 강우량은 727㎜로 예년(1109㎜)의 66% 수준이다.

지난해 8월 ‘주의’로 격상된 보령댐의 수위 경보는 25일 ‘경계’ 단계로 격상될 전망이다.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이고, 경계 단계면 도수로를 가동하게 된다.

보령댐 도수로는 지난 2015년 보령댐 유역의 극심한 강수량 부족으로 생활·공업용수 급수제한(2015년 10월 8일∼2016년 2월 16일) 등 위기상황(보령댐 고갈까지 우려됐던 상황)이 발생해 2015년 9월 24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건설을 확정하고, 지난해 2월 통수를 완료했다.

보령댐 도수로 공급량(일 최대 11만 5000㎥)은 보령댐 사용량(일 16∼ 31만㎥, 평균 23만㎥, 2016년 기준)의 약 50%에 해당하므로 보령댐의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보령댐 도수로는 보령댐 저수량이 ‘경계’ 단계 진입될 경우 가동을 시작하면 보령댐 급수지역(보령시·홍성군·청양군·서천군·태안군·예산군·서산시·당진시)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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