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진은 24일 "정해당 역으로 활약해 오던 구혜선이 아나필락시스 증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겪어 오며 그동안 치료와 촬영을 병행해 왔지만 결국 회복을 위해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에 따른 항체의 면역 반응이 쇼크 등의 신체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구혜선은 촬영 기간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촬영 도중 부상을 입는 등 곤욕을 치렀던 터라 소식을 접한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구혜선은 지난해 1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죽음에 관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그녀는 "서른 즈음에 고민이 많아지면서 마음이 아프고 허무함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버릴 게 너무 많은 거다. 정말 필요한 것만 남기고 다 버리고 나눠 줬다"고 밝혔다.

이어 "죽음에 관한 공부를 하면서 죽음에 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죽음은 우리가 맞닥뜨릴 이별 중 가장 중요한 이별이다"라며 "버리고, 비우고 나니까 마음이 한결 간결해 지고 스트레스도 줄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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