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4개교→올해 163개교…참여 학교 78% “사업 만족”

지난 24일 열린

충남도의 ‘도심 속 학교 논 만들기’ 사업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참여 학교가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등 교육과 농업의 대표적인 ‘윈-윈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학교 논 만들기는 도내 친환경농업단체(마을)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 지역 초등학교에 작은 논을 만들어 모내기와 추수, 현장 체험학습 등을 제공하고, 해당 학교는 친환경 쌀을 소비하는 상생 협력 사업이다.

도는 도시 학생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농업·농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친환경 마을에게는 농산물 판로 확대 등 소득 기반 조성 지원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3농혁신 중점 사업으로 학교 논 만들기를 추진해 왔다.

학교 논 만들기 참여 학교는 사업 첫 해 14개교에서 다음해 100개교로 급증했다. 2013년에는 102개교에서 2014년 101개교로 1개교가 감소했으나, 2015년에는 121개교로 다시 크게 늘었고 지난해 153개교, 올해는 163개교가 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처럼 학교 논 만들기 참여 학교가 크게 증가한 것은 동참 학교 등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작년 학교 논 만들기 참여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이 78.4%로 불만족(5.4%)을 압도했다.

이와 함께 응답 학교의 67%는 친환경 쌀을 학교급식에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으며, 학교 논 만들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응답도 77%에 달했다.

박지흥 도 친환경농산과장은 “학교 논 만들기는 농촌의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 올바른 식생활 문화 조성, 농업·농촌의 경제적 활력 증대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라며 “도시 학교와 농촌 마을이 상생 발전하는 학교 논 만들기를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도농교류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학교 논 만들기 본격 추진에 앞선 지난 24일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서울지역 115개교와 16개 친환경단체(마을) 관계자 등 1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는 30일에는 충남·대전·세종 지역 41개교 등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부터는 163개교에서 순차적으로 모내기 행사를 진행, 7~9월 ‘찾아가는 농부 선생님’, 친환경 마을 농촌 체험 활동, 10∼11월 추수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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