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 약식동원(藥食同源)이란 말이 있다. 약과 음식을 같은 것으로 본다는 말이다. 그만큼 음식은 약처럼 우리 몸의 건강을 좌지우지한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일수록 채소와 보양식 등을 충분히 섭취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공급해줄 필요가 있고, 이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우리 식습관이 점점 서구화되면서 따뜻한 밥 한 공기와 다양한 제철 나물과 국물 요리 등이 있는 일상적인 밥상을 접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듯이 균형을 갖춘 제대로 된 한 끼 밥상은 그 자체로 우리 몸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 비타민A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유명한 장어 요리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동구 천호동, 둔촌동 근처에선 고창, 영광 산 풍천장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장어구이 맛집 ‘양도령숯불민물장어’를 추천할 만 하다. 한약재를 넣고 달인 특제 소스는 장어 맛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장어구이 특유의 풍미가 솔솔 베어 나온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한 상 가득한 밑반찬 역시 고객의 입맛을 북돋아준다.

정성이 들어간 푸짐한 엄마 밥상이 그립다면 천호에서 명일동 방면으로 오다 보면 나오는 강동구 한정식 맛집 ‘진진반상 강동점’을 고려할 만하다. 이곳은 따뜻한 돌솥밥에 간장 게장, 돼지 불고기, 우렁쌈장, 고등어 무우 조림, 제철나물 등 다양한 종류의 균형 잡힌 30첩 반상을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동일한 금액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180석 규모의 고급 한식 레스토랑 분위기에 개별 룸도 많고 주차장도 넉넉해 어르신이나 유아 동반 모임 장소로 이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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