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북면 벚꽃 축제 개화 시기 못맞춰-식상적 예술공연 고작

천안의 명품축제로 자리 잡은 북면 벚꽃축제가 꽃이 재대로 피지 않은 시기에 개최 돼  행사장을 찾은 수 천명의 시민들이 헛걸음을 해야했다.

도심 외곽 농촌지역의 경우 도시지역에 비해 개화 시기가 늦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행사였다는 비난이다.  천안시 동남구 북면 연춘리 도로변은 벚꽃나무가 즐비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올해도 천안 북면위례벚꽃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승진)가 주최하는 제5회 천안위례벚꽃축제 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석초등학교와 연춘리, 운용리 일원 15km 구간 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축제’라는 주제로 첫날인 8일 복지예술단 밴드공연, 면민화합마당과 천안 난타 ‘때려’, 공무원밴드 ‘미르’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 서막을 올렸다.

9일에는 환상의 마술쇼 ‘매직J’, 북면주민 공연, 천안사랑소리밴드 ‘시나브로’ 공연, 위례벚꽃가요제, ‘벚꽃그림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천안 청정지역이라 불리는 북면에서 생산되는 구절초엿, 쌀도토리묵가루, 각종 나물과 장류들이 판매되고 있어 지역의 신선한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풍성한 축제를 보기 위해 천안~북면간 도로는 온종일 교통체증에 시달려야했다. 더욱이 아쉬운 것은 아직 벚꽃이 제대로 피지않아 행사장을 찾은 연인과 가족단위 상춘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여느 축제장 에서나 볼 수 있는 식상한 예술행사가 고작으로 차량과 인파만 붐벼 시민들을 짜증나게 했다. 따라서 벚꽃만개 시기에 맞춰 축제를 치러야한다는 여론 이 지배적이다.

시민 이장우씨(42, 처안시 동남구 원성2동)는 “벚길 명소라고 해서 찿았는데 벚꽃은 볼 수 없고 사람과 차량만 북새통을 이뤄 실망했다”며 “벚꽃 만개시기에 맞춰 축제했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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