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청년 일자리 만들어 인력난 해소 기대…5년간 50억 지원

충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와 손잡고 친환경 농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도는 12일 홍성군 장곡면 오누이권역센터에서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이사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을 위한 농식품부-충남도-롯데슈퍼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부의 ‘청년 유기농부 육성 프로젝트’ 사업 대상자 공모에 도가 최종 선정되며 추진됐다. 농식품부 공모는 롯데슈퍼가 사회적 책임 및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청년 일자리 사업을 제안하며 진행됐다.

협약은 1년에 10억 원 씩, 5년 동안 50억 원을 들여 교육농장 등 청년농부 육성 인프라를 구축, 100명 안팎의 청년농부를 유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을 구체적으로 보면, 농식품부는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기본계획에 따른 사업 환류 및 컨설팅 △우수사례 홍보 지원 및 청년 창농 사업 지속 발굴 △교육농장 수료 후 창농 시 창업자금 우선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친환경 청년농부 교육생 및 선도 농가 선발·관리 △청년농부 교육 및 정착 여건 조성 지원 △사업 운영 및 협의회 구성·운영 등을 맡는다.

롯데슈퍼는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지원(연간 10억 원) △생산 농산물 적정가격 매입 및 브랜드화를 통한 유통·판매 지원 등을 약속했다.

도는 이번 협약이 △청년 일자리 문제 및 지역 농산업 인력 부족 해소 △농업 후계 인력 육성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보를 통한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허승욱 부지사는 “이번 약속은 청년 일자리와 농업 현장의 젊은 인력 부재 등의 문제 해소, 친환경 농산물 유통 활성화 등을 견인하는 좋은 출발점이 되는, 기업의 모범적 사회 공헌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이 열린 오누이권역은 사회적 농업을 통해 농촌 환경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곳으로, 청년 농업인 등이 협동조합 농장(젊은 협업농장)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촌 마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