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벚꽃 절경…장승문화축제 등 봄축제 다채

충남 청양군 장곡사 벚꽃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장곡사 벚꽃길이 절정을 이루면서 봄내음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12일 청양군에 따르면 장곡사 벚꽃 길에는 수십 년 된 왕벚나무 900여 그루가 피운 화사한 벚꽃들이 장관을 연출해 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청양은 타 지역보다 기온이 3∼4도 가량 낮아 개화시기가 늦어 전국 각지에서 요란하게 펼쳐졌던 벚꽃향연이 끝나는 이번 주부터 벚꽃을 비롯한 진달래, 개나리가 만개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칠갑산을 비롯한 출렁다리, 고운식물원, 천문대 등 관광 명소가 인접해 있어 화사한 봄기운을 만끽하기에 좋다. 

대치면 장곡리에 위치한 장승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칠갑산 장승문화축제도 이에 맞춰 오는 15일부터 16일 까지 열린다. 축제 장소인 장승공원에 이르는 도로 약 6km 구간에 걸쳐 길게 늘어선 벚나무에 흰 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은 듯 개화한 벚꽃들이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인 청양군 칠갑산은 매년 환상적인 벚꽃 향연과 장승이 어우러진 장승문화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청양은 마을 장승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존돼 내려오는 장승문화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올 축제에는 풍물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칠갑산 장승대제, 포켓몬 잡기대회, 가족 소형장승깎기, 행복 힐링 건강 걷기 대회, 전국 장승조각가 초청 시연, 한궁대회 등 프로그램과 충남 국악단 공연, 마당극 공연, 마을 장승제 시연, 장승 혼례 합궁식, 웃다리풍물 공연, 서예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열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