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막식…충남도내 시·군 중 7번째

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기원하며 평화의 소녀상에 꽃을 놓고 있다.

충남 예산군은 13일 분수대광장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기원하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산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회장 정기정)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황선봉 군수를 비롯해 권국상 군의회 의장, 관내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픔을 기억하고 군민에게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소녀상 건립을 위해 지난해 8월 출범한 예산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공감대 형성과 군민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각종 행사 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군과 원활한 협의를 거쳐 참여인원 1160명, 60개의 참가단체로부터 총 5140만 원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기정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성원해주신 군민 여러분과 특히 자발적 참여로 홍보에 앞장선 청소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선봉 군수는 “역사의 진실을 보여주고 전쟁의 반성을 촉구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주는 메시지를 가슴에 새기고 예산군민들의 정성을 기억해 더 좋은 예산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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