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여론연구소] 문 60.3%>안철수 28.9%, 격차 벌어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6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17일 자정부터 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6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양일에 걸쳐 전국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내달 9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주요 후보들 중 차기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물었다.

대선 후보 적합도 문재인 45.8%> 안철수 30.5%> 홍준표 8.1%

그 결과 45.8%가 문재인 후보라고 답해 지난 주(39.6%) 대비 6.2%P 상승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주 대비 5.1%P 낮아진 30.5%로 나타나 문 후보와의 격차는 15.3%P로 커졌다.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10% 미만으로 홍준표 후보 8.1%, 유승민 후보 4.1%, 심상정 후보 4.0% 순으로 나타났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5%, 기타 후보 0.5%, 모름/무응답은 2.6%.

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에서는 문 후보가 48.1%, 안 후보가 30.4%로 두 후보 격차는 17.7%P 격차로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문재인, 당선 가능성 9주 연속 1위..20대 82%, 30대 78.6%

특히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인 60.3%가 문 후보가 당선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안 후보가 당선 가능하다는 응답은 28.9%에 그쳐 문 후보보다 31.4%P 낮았다. 당선 가능성에서 문 후보는 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없음/모름/무응답’은 7.4%.

연령대별로 50대까지는 문 후보가 당선 가능하다는 응답이 우세했으나 60세 이상에서는 안 후보가 당선 가능하다는 응답(45.3%)이 더 많았다. 20대와 30대에서는 문 후보가 당선 가능하다는 응답이 각각 82.0%, 78.6%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두 후보 당선 가능 응답이 비슷했고 나머지 전 지역에서는 문 후보에 대한 당선 예상 응답이 전체 평균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또 일부 단일화에 대해 설문한 결과, 안 후보와 보수후보에 대한 단일화에 공감하는 응답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단일화 '공감하지 않는다' 우세

안 후보와 유 후보 단일화에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은 22.3%(매우 7.2%, 어느 정도 15.1%)에 그친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3%(전혀 31.4%, 그다지 19.9%)로 응답자 둘 중 한 명은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안철수-홍준표-유승민 등 세 후보 단일화도 ‘공감한다’는 응답은 15.1%(매우 5.5%, 어느 정도 9.5%)에 그쳤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6%(전혀 39.0%, 그다지 20.7%)로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안철수-유승민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60.6%,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69.9%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안철수-유승민 단일화’에 대해 공감(34.4%)과 비공감(38.5%)가 비슷했으나, ‘안철수-홍준표-유승민 단일화’는 52.6%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대비됐다.

바른정당 지지층 내에서는 ‘안철수-유승민 단일화’에 대해 공감(37.3%) 비공감(44.7%) 응답이 갈렸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 내에서는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공감 응답이 24.4%에 그쳤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7%였다.

홍 후보까지 포함한 세 명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 41.5%가 ‘공감한다’고 한 반면, 37.9%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해 응답이 갈렸으나, 바른정당 지지층 중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59.2%였다.

무당층에서는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두 명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44.5%, 세 명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49.5%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수준이며, 응답률은 17.3%(유선전화면접 9.9%, 무선전화면접 20.9%)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