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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운명의 선, 38선

[김충남의 인생과 처세] <305>

김충남2017.04.17 09:35:15

인간지사(人間之事)에는 길, 흉, 화, 복의 운이 작용하고 국가지사(國家之事)에는 흥, 망, 성, 쇠의 국운이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길흉화복의 운이나 흥망성쇠의 국운은 항상 변하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를 볼 때 우리의 영토가 중국대륙까지 뻗쳤던 환국, 배달국, 단군조선시대를 거쳐 발해가 망할 때까지를 흥성의 국운시대라고 한다면 영토가 한반도로 축소된 조선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 그리고 오늘날까지를 쇠퇴의 국운시대라 할 수 있겠다.
쇠퇴의 국운 뒤에는 흥성의 국운이 도래하게 된다는 하늘의 이치에 의한다면 장차 도래 할 대한민국 국운은 흥성의 국운이 아닐까 싶다.

그 흥성국운의 열쇠는 아마도 3.8선이 아닐까 한다?
다시 말해 3.8선이 무너져 통일대업을 이루게 될 때 비로소 대한민국 국운흥성의 역사가 열리게 되지 않을까 한다.

3.8선은 이미 우리민족 운명의 선으로 정해져 있음이라 하겠다.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예언을 기록한 참서(讖書)에 보면, 3.8선은 이미 우리 민족운명의 선으로 정해져 있음이 예언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300여 년 전 신라시대 원효대사의 비결서인 원효결서(元曉訣書)에 보면 孤角分土……三八中分(고각분토……삼팔중분)이라는 글귀가 나온다.
여기에서 고각(孤角)이란 신성동물인 천우(天牛)의 뿔로서 우리나라 지형을 뜻한다.
그러므로 이 글귀에는 고각의 땅 즉 우리나라가 3.8선에서 남북으로 갈라질 것이라는 예언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김중태의 ‘원효결서’에서)

조선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일컬어지는 450여 년 전 명종시대의 학자이며 예언가인 격암 ‘남사고’선생의 ‘격암유록’에 예언시라 할 수 있는 38가(三八歌)가 나온다.
그 시의 한 구절을 파자하여 풀어보면 ‘38선에 판문점이 생긴다’는 예언의 내용이 나온다.

<『남사고』선생의 예언시>
‧ 十線反八三八이요. (십선반팔 三八이요.)
 (十 + 反 + 八 → 板(널판지 판)자

․ 兩戶亦是三八 이요.(양호역시 三八이요.)
 (戶(외짝문호) + 戶(외짝문호) → 門(문문)자

․ 無酒酒店三八 이니(무주주점 三八이니)
 (주점에 술이 없으니 → 店(점포점)자
  → 그러므로 板門店이란 뜻

․ 三字各字三八 이라. (3자 각 八 三八이라.)
  板, 門, 店의 3자 모두가 각각 8획이니 三八이라. (3.8선이란 뜻도 포함.)

물론 3.8선을 예언한 ‘원효결서’나 ‘격암유록’에 대한 신빙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3.8선은 우리민족 운명의 선임을 알 수 있음이 아니겠는가.

3.8선은 역사적으로도 운명의 선임을 알 수 있다?
3.8선의 역사적 유래를 살펴보면, 임진왜란 때는 일본과 명나라가, 그리고 구한말 때는 일본과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분할 점령하기 위한 경계선으로 3.8선이 제기된 적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3.8선으로 갈라지지는 않았다.

실제 3.8선으로 갈라진 것은 지금부터 70여 년 전이다.
그것도 우리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이 외세에 의해 갈라졌으니 무조건적으로 그 당시 나약하고 무능했던 우리의 탓만으로 돌리기에는 너무나도 운명적이 아니었나한다.
그 당시의 역사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제 2차 세계대전이 연합국의 승리로 끝나갈 무렵인 1945년 7월 27일 독일의 포츠담에서 연합국 정상들이 만나 패전국 일본에 대한 무조건 항복과 한국의 독립을 재확인하는 포츠담 선언을 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이러한 연합국 제안을 거부하였고 이로 인해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함으로써 일본이 항복하게 되었다.
그 후 소련과 미국이 북한과 남한에 진군하여 이 땅에 자국의 팽창전략을 위한 분단의 3.8선을 그어 놓았고 7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 민족분단의 선으로 고착되어 버린 것이다.

역사에 있어서 가정이 없다 하지만 만약 일본이 그 당시 연합국의 제안에 따라 무조건 항복하였다면 일본이 원폭으로 비참한 항복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그로인해 미국과 소련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3.8선을 그어 놓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3.8선이 오늘날까지 민족 분단의 선으로 고착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이것이 우리의 의지나 선택과 관계없는 이 나라의 운명인 것을, 3.8선의 역사 속에는 언제나 일본의 작용이 있었기에, 참으로 일본은 운명적으로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나라가 아닌가.

▴ 그렇다.
3.8선은 우리 민족 운명의 선, 그 것이 무너지는 때가 언제인지는 하늘만이 알 수 있을 뿐,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때가 대한민국 흥성의 국운이 펼쳐지는 때라는 것을!


-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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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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