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00여명 규모 선대위 발대식...임영호 송석찬 김창수 등

안철수 후보 당선을 위한 국민의당 대전시당 선대위가 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200여명 규모로 꾸려졌다.

이들 중에는 과거 민주당과 새누리당, 자유선진당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지역 정가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중구 대흥동 국민의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인 신명식 대전시당위원장과 신용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선대위에 이름을 올린 당원들이 대거 몰렸다.

재밌는 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선대위 명단에 민주당이나 새누리당, 자유선진당 출신들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띈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 공동선대본부장에 임영호, 송석찬, 김창수 전 국회의원과 이준학 국민광장 대표, 이창기 대전대 교수, 유배근 중구위원장, 김세환 서구갑위원장, 이동규 서구을위원장, 고무열 유성갑위원장, 신현관 유성을위원장이 선임됐다.

이들 중 송석찬, 김창수 전 국회의원은 민주당 출신이다. 또 유배근, 김세환, 신현관 위원장도 민주당에 몸담았던 경력이 있다. 김창수 전 의원은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18대 총선에서 당선됐었다. 김세환 위원장은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중구 선거구에 출마하기도 했다. 윤주봉 전 유성구의원은 유성상황실장이다.

임영호 전 의원은 선진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가 새누리당 당적을 갖고 있으며 코레일 상임 감사를 맡기도 했다. 이준학 대표도 선진당 출신이다.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한 선출직들도 선대위에 포함됐다. 하재붕 중구의회 의장은 인재영입위원장을, 최경식 중구의원은 공정성장위원장을 맡았으며 김경시 대전시의원은 선대본부 부본부장으로, 이날 한국당을 탈당한 장미화 서구의원도 선대위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올초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근식씨는 공보단장을, 박종선 전 대전시의회 부의장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새누리당에 있던 정진항 전 대전시의원은 국민성평등위원장이 됐다.

신명식 대전시당위원장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 지도자는 안철수, 미래를 위해 준비된 대통령 후보는 안철수, 꿈과 희망을 얘기하는 안철수가 있다"며 "오늘은 위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첫날이다. 안철수와 함께 미래를 여는 담대한 변화의 첫발을 내딛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 후보는 18일 오전 대전 현충원 참배 이후 카이스트에서 과학기술인 간담회를 가진 뒤 중앙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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