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정류소·정차지 현황

<연속보도>=북대전 시외버스정류소 개설 직후 대전복합터미널㈜과 ㈜금남고속이 매표 운영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지난 2015년 11월  관련 민원제기 당시에는 정류소 설치 불가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4월 17일자 대전시, 법정공방 예상하고도 북대전정류소 개설 강행 보도>

일각에서는 시가 충분히 납득할만한 설명없이 북대전 시외버스정류소 개설 불가에서 인가로 입장을 바꾼 것은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5년 11월 시 운송주차과에 북대전IC 정류소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제기 배경은 송강지구와 테크노밸리, 신탄진 거주 주민들의 교통이용 편리성 확보였다. 

당시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행 시외버스 68회, 동서울 및 분당 등 시외버스 112회 등 1일 10여개 노선 시외버스 180여회가 북대전IC를 통과하고 있었다.

아울러 2010년 2월부터 대덕밸리 만남의 광장에서 하차장이 운영되고 있어 1일 286명이 하차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북대전 IC부근은 그린벨트와 그린벨트외 지역이 혼재하는 곳이었고, 대덕밸리 만남의 광장 맞은편 일원은 그린벨트지역이었다. 대전전자디자인고등학교 맞은편 일부는 그린벨트외 지역이었다.

이에 시가 현지 확인 및 법적 검토 후 내린 결론은 시외버스 정류소(승차장)의 경우 대전복합터미널과 유성복합터미널을 양대 축으로 운영되고 있어 도심 내 정류소(북대전IC 시외버스 정류소)는 점진적 폐쇄 또는 축소하는 정책방향과 배치된다고 문제를 삼았다.

이어 대덕밸리 만남의 광장 일원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정류소 설치가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여기에다 시는 북대전IC 진입로 방향 교통체증으로 차로 확장공사(화암네거리 입체화) 중인데 정류소 설치시 정체유발로 투자효과 및 민원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북대전IC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 불가 이유로 인접지역 정류소 중복 이유를 들었다.

시는 도룡동 시외버스 정류소와 3㎞(5분)이내에 위치, 타 지역에서 정류소 신설 요청 등 민원 발생 유발 요인까지 감안했다.

이처럼 북대전IC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에 따른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낸 시가 올해 3월 13일 입장을 뒤집어 유성 관평·송강 등 북부권 지역주민들의 시외버스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유성구 화암동 160-11번지 일원에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를 개설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시의 일관성 없는 행정에 따라 민간기업인 대전복합터미널㈜과 금남고속㈜이 법적 분쟁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한편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로 현재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일부지역의 발권이 불가능해 반쪽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불편 해소 차원에 설치한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장은 전자디자인고 맞은편  그린벨트 지역이 아닌 곳에 들어섰으며 정류소 개설로 인한 교통흐름에 문제가 없다”며 “대전복합터미널과 금남고속간 승차권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법적 분쟁 중이지만 시가 중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가 개설됨으로써 현재 대전에 터미널 2곳, 정류소 9곳을 포함해 총11곳의 터미널과 정류소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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