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목양마을아파트 단지서 첫 행사, 7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 개최

옆집에 누가 사는지, 이웃이 행복한지 어려운지에 대한 관심도 멀어지고 개인주의가 확산되는 사회분위기 속에 대전 중구 목동에서는 공동체 복원을 위한 참신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 중구 목동주민센터(동장 민찬기)와 목동 주민협의체(위원장 이석만)는 이웃 간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자본과 공동체 조성을 위한 포트락(빵 나누기) 문화행사를 야심차게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목동에서는 공동체에 관심 있는 젊은 주부들이 모여 ‘양치는 목동’이라는 모임을 결성한 후, 자생단체장과 직원 등 15명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숱한 만남의 시간을 가져왔다.


‘양치는 목동’의 열정과 지역사랑이 자생단체와 연대해 지역의 새로운 주민소통 문화행사인 ‘빵 포트락’ 행사를 탄생시켰으며, 오는 29일 오전 11시 30분 목동 목양마을아파트 단지 내에서 첫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트락 외에도 지역주민의 재능기부를 통한 연주와 노래, 춤 등이 공연될 예정이며, 주민 누구나 참여해 지역의 관심사항과 문제에 대한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공론의 장도 마련된다.

포트락 문화행사는 29일 목양마을아파트를 시작으로 더샵(5.27), 올리브힐(6.24), 프란치스꼬 수도원(7.22)에서 진행되며, 목동 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도 빵과 떡, 과일 등 함께 나눌 수 있는 음식을 가지고 나와 참여할 수 있다.

민찬기 동장은 “공동주택에서는 층간소음 등 주민 간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주민간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포트락 행사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트락 문화행사 추진 주민협의체 이석만 위원장은 “이제는 나뿐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생각해야 할 때”라며 “처음 시도되는 포트락 문화행사가 무너진 공동체를 복원하고 건강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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