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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 꿈꾸는 시각장애인 유서영 씨

임연희 기자2017.04.20 18:25:11

▲대전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2학년 유서영 씨.

“어린 시절부터 특수교사가 꿈이었어요. 내가 경험하고 겪은 남들과 조금 다른 불편함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

대전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2학년 유서영(22)씨는 특별한 질병 없이 생후 6개월 만에 시각장애 4급 판단을 받았지만 자신의 장애가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왔다.

‘특수교사’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대전대 중등특수교육학과를 입학한 유 씨는 원만한 대인관계와 높은 학구열을 바탕으로 학과에서도 유쾌한 학생으로 통한다.

유 씨는 “우리 학교에는 친절하고 착한 친구들이 있기에 학과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며 “무엇보다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애로 인해 시험을 치르거나 학교 시설물 등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를 위해 중등특수교육과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학생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시설물 개선에 힘썼다.

지난 2012년 개소한 장애학생지원센터는 대학원생을 포함해 10명이 소속돼 있는데 센터는 이들의 학습권 보장과 함께 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학교 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 씨는 “센터에서는 학기 초, 내가 수강하는 과목 교수들에게 수업에서 장애학생에 대한 배려를 부탁한다”며 “특히 교내 위험한 시설물이나 가로등 및 점자 보도블록 등이 설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를 가진 ‘우리’가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씨는 “우리는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을 뿐 남들과 같이 TV도 보고 식당에 가서 맛있는 밥도 먹을 수 있는 같은 사람들이기에 다르게 생각하거나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특히 나와 같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 스스로도 하고 싶은 것을 용기 있게 도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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