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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금산인삼엑스포 입장권 배분 ‘고심’

천안시공무원노조 ‘떠넘기기’ 반발…도, “의견조율 과정일 뿐”

안성원 기자2017.04.21 12:56:12

▲지난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입장권.


충남도가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입장권 판로 확보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일선 시·군에서 강매형태로 떠넘기려 한다며 ‘갑질’ 논란이 불거진 것.

21일 천안시공무원노조(이하 천공노)에 따르면,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 금산에서 열리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전체 입장권 32만 6020매 중 28%인 9만 1141장(3억 2810만 9000원)이 천안시에 할당될 것이라며 “충남도가 15개 시·군에 입장권을 강매하려한다”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시청 내부 전산망 ‘새올행정게시판’의 게시글을 통해 “충남도가 시·군 공무원 수, 인구수 등을 고려해 32만 장을 배부하고 입장권 판매로 인센티브제를 시행해 누가 잘 판매하고 말 잘 듣나 계획을 시행하려고 한다”며 “시군에서는 각 읍면동, 부서에, 그리고 누구에게 구걸하며 허리를 숙일 것이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충남도는 적극적인 홍보 등 적극행정을 보이고 진정한 시·군간의 협업을 통해 처리해야지, 시·군을 ‘을’로 보는 행태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충남도청은 15개 시·군의 ‘갑’이 아니라 지방제도의 동등한 조직이며 같은 공무원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천공노 관계자는 “천안시는 당장 다음 달에 열리는 FIFA U-20월드컵 입장권도 일선 부서에 강매를 하지 못해 현재 전체 입장권의 10%대 판매에 그치는 실정”이라며 “자체 행사도 힘에 부치는데, 도가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입장권 판매까지 부담을 지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5일 행정부지사와 공노조충남연맹 간담회 때 이같은 상황을 우려해 일방적인 강매를 방지해달라고 요청까지 했음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15개 시·군 공무원노조와 함께 공무원이 앵벌이가 되는 일이 없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격렬한 반응에 충남도는 다소 당황하는 눈치다. 아직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며 시간을 두고 시·군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14일 시·군 관계자와 만나 의견을 조율하는 차원에서 나온 방안일 뿐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의견을 모으는 과정인데 전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다 보니 발생한 일 같다. 시·군 협조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의견을 충분히 듣고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26일 공노조충남연맹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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