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투 트랙’ 전략 가동…베트남 관광객 유치, 국내 외국인 홍보 강화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해외방문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사드보복 관련 중국 유커 방문객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이에 조직위는 20일 베트남 껀터시 관계자들과 관광객을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해외방문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사드보복 관련 중국 유커 방문객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   

21일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 32일간 충남 금산군 인삼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엑스포에 관람객 30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중 외국인 관람객 목표는 10만 명으로 해외거주 외국인은 5만8000명, 국내거주 외국인은 4만2000명이다.

해외 거주 외국인 목표의 상당수는 중국 유커로, 서산시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과 부산 크루즈를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드보복으로 중국 유커의 방문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 

이에 조직위는 외국인 방문객 유치를 위해 인삼 및 인삼제품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 관광객 유치와 국내 거주 외국인 홍보 강화 등 ‘투 트랙’ 전략을 가동키로 했다.

우선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직위는 지난 20일 (가칭)세계인삼도시연맹 창립을 위해 방문한 베트남 껀터시 쩐꾸억쭝 당비서 일행과 중부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양측은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세계인삼도시연맹’ 결성 에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껀터시 관계자들은 귀국 후 앞으로의 공동발전 방안을 시 정책차원에서 모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조직위는 베트남의 5대도시에 속하는 껀터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베트남 국민들의 한국인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금산군 공동브랜드 ‘금홍’ 해외매장 50개중 가장 많은 15개가 운영 중인 나라로, 앞으로 인삼엑스포 참여와 인삼수출 확대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거주 외국인 커뮤니티와의 접촉도 강화하고 있다.

조직위는 중국인 국내 거주 유학생을 중심으로 주한외국공관 외국인 단체에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주한미군장병 및 가족 유치, 대전충청 외국인 유학생 국제교류센터 방문, 서울관리 주한외국인 유학생 협회 방문 등 국내거주 외국인 유치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사드 여파로 애초 목표했던 해외거주 외국인 유치는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베트남 등 인삼 관심국에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방침”이라며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엑스포를 방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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