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MBC] 文, 주적 논란 및 송민순 문건에도 지지율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료사진.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514명을 대상으로 지난 21~22일 실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문 후보는 39.1%로, 30.1%의 안 후보보다 9%포인트 높았다. 문 후보는 지난 2차 TV토론 때부터 불거진 북한 ‘주적’ 발언 논란과 ‘송민순 문건’ 진실 공방 등으로 경쟁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지만 지지율은 오히려 3.9%포인트 올랐다.

반면 안 후보는 2주 전 같은 조사에 비해 4.4% 떨어졌다. 이는 안 후보의 중도·보수층 지지가 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쪽으로 일부 이동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홍 후보는 9.5% 지지율로 직전(7.4%)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문 후보 견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안 후보로 단일화한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39.6%)와 안 후보(35.2%)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인 4.4%포인트에 불과했다. 때문에 안 후보와 유 후보 간 연대 내지 단일화가 선거 막판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선거 막판 후보 연대 및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51%는 “가능성이 없다”, 39.5%는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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