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자간담회, "'홍찍문 프레임' 극복하고 끝까지 완주해야"
충청권 출신인 자유한국당 최연혜 국회의원(62.비례대표)은 24일 홍준표 대선 후보의 성범죄 공동모의 논란에 대해 “지금 전쟁하고 있는 마당에 자기를 향해 어떻게 할 수 없잖은가”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충청권 국회 출입기자단과 간담회 자리에서 당내 여성 의원들은 해당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기자 질문에 “각자 뿔뿔이 흩어져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만날 기회가 없다”며 더 이상 언급은 피했다.
충청권 지원 유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 번 대전 유세 때는 갔다. 그런데 지금은 지원유세보다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당선) 프레임’ 때문에 집토끼들이 다 안철수 후보에게 가 있다. 제가 비례대표라서 전국을 다니며 홍 후보를 찍어달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홍 후보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는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고 일축한 뒤 “안철수 후보는 어제 TV토론에서 보니 콘텐츠가 너무 없다. 누구 아바타라고 묻던데, 딱 보면 누구 아바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는 한번 대선에 나와서 그런지 (홍준표 후보에 비해)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대전만 해도 홍 후보가 우리(충청권)와 활동무대나 관련성이 없다보니 인지도에서 많이 밀린다는 기분”이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대전 시장을 가보니 '누가 홍준표냐'고 묻는 상인들이 많았다. 타 지역보다 충청권에 선거운동을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제가 정치를 잘 모르는데 선거를 너무 많이 치르는 것 같다. 특히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 했을 땐 진짜 공부 많이 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설이 들린다는 얘기에는 “지금은 대선에 집중할 때”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다른 건 몰라도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