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정류소·정차지 현황

북대전 시외버스정류소 개설을 계기로 시외버스정류소 확대에 관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정류소 인근 거주 주민들의 시외버스 이용이 한층 편리해진다는 실효성이 크지만 한편에선 시민불편 해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정류소를 늘려간다면 시외버스가 정류소 수십 곳을 경유해도 되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대전시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 북대전 시외버스정류소가 개설됨으로써 현재 대전에 터미널 3곳, 정류소 10곳을 포함해 총 13곳의 터미널과 정류소가 운영 중이다.

터미널은 대전고속버스터미널,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널, 대전서부시외버스터미널이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서울-유성노선, 광주-유성노선을 운영하는 유성금호고속버스영업소가 유성구 장대동에 있다.

정류소는 ▲유성시외버스정류소 ▲시외버스 둔산정류소 ▲고속버스 둔산정류소 ▲신흥동 시외버스정류소 ▲부사동 시외버스정류소 ▲도마동 시외버스정류소 ▲도룡동 시외버스정류소 ▲관저·건양대병원 시외버스정류소 ▲자운대 시외버스정류소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 등이 있다.

지난 3월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북대전 시외버스정류소에서는 무인발권기를 통해 승차권을 발권하고 있으나 복합터미널과의  전산시스템 호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경유지인 북대전 시외버스정류소는 인천·김포공항행 예매와 발권 3매에 국한되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북대전 시외버스정류소 개설에 따른 터미널사업자와 운송사업자간 매표 운영권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벌어졌다.

사정이 이렇자 시외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터미널까지 이동하기 불편한 지역 주민의  시간 단축 효과 등이 크기 때문에 위해 시외버스정류소를 늘려야 한다는 확대론과 시외버스정류소 기능은 철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는 시민불편 해소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교통흐름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터미널사업자 측은  “250만 대구시에는 시외버스정류소가 단 1곳만 있고, 150만 광주시에는 7곳의 시외버스정류소가 있으며 이중 2곳은 터미널사업자가 무인자동발매기를 설치해 발권하고 있으며 나머지 5곳은 유인발매 창구를 운영 중”이라며 “대전은 인구 대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구우회 전 서구의회의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불편 해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정류소를 늘려간다면 시내버스 정류장 수 십여 곳을 경유해도 된다는 논리인가?”이라고 반문했다.
 

구 전 의장은 이어 “서울특별시는 대전시의 규모에 비하면 100개, 200개 이상의 정류소가 운영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서울특별시에는 간이정류장이 운영중인가?”라고 반문한 후 “시외 고속버스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손님을 장거리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본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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