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리얼미터] 홍준표 13.0%, 심상정 7.5%, 유승민 5.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양강구도가 무너지는 분위기다.
CBS노컷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조사한 여론조사(응답률 11.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 결과, 문 후보는 44.4%로 1위를 지켰고, 안 후보는 22.8%로 뒤를 이었다.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2.3%포인트, 5.6%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주 18.3%포인트에서 이번 주 21.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문 후보는 강원(문 28% vs 안 35.25)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안 후보를 앞섰다. 특히 격전지인 호남(광주‧전라)에서 55.3%를 기록하며 31.1%에 그친 안 후보를 압도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난주 10.5%에서 이번 주 13%로 상승했다.
안 후보와의 격차는 17.9%포인트에서 9.8%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1~2위 간 격차보다 2~3위 격차가 더 좁혀진 결과로, ‘2강 3약’ 구도가 ‘1강 2중 2약’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홍 후보의 약진은 안 후보 쪽에 쏠려 있던 보수층 이탈로 풀이된다.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지율은 문 후보(29.4%), 안 후보(25.5%), 홍 후보(22.9%) 순이다.
한편 TV토론에서 선전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7.5%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가까이 올랐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5.4%로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한국당과 정의당, 바른정당 등은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 41.6% ▲국민의당 17.4% ▲한국당 12.3% ▲정의당 7.4% ▲바른정당 6.1% 순이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