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충청권 문 48% 안 20% 홍 18%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직전 진행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0%에 달하는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직전 진행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0%에 달하는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 25%)에서 문 후보는 38%로 선두를 지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0%,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6%, 정의당 심상정 후보 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 순이다. 없음/의견유보는 11%다.

지난주와 비교해 홍 후보가 4%포인트, 유 후보와 심 후보도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는 전주 보다 6%포인트, 문 후보도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충청권은 문 후보가 46%로 압도했고, 안 후보 20%, 홍 후보 18%, 심 후보 5%, 유 후보 4%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 후보, '계속 지지' 69% vs '바꿀 수 있다' 30%

주요 후보 지지자(907명)에게 계속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69%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 30%는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의견유보는 1%.

주요 지지후보별 계속 지지 의향은 홍 후보(87%), 문 후보(71%), 안 후보(68%), 심 후보(45%), 유 후보(41%) 순이다.

후보 계속 지지 의향은 4월 첫째 주 55%에서 한 달 만에 69%로 늘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는 사람이 늘면서 계속 지지 의향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이례적인 조기 대선에 다당·다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그 속도가 더딘 편이다. 다시 말해 적지 않은 유권자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선거일이 임박해서야 투표할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의향 질문에 91% "꼭 투표하겠다"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91%가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5%는 '아마 할 것 같다', 1%는 '아마 하지 않을 것 같다', 2%는 '투표하지 않겠다', 그리고 2%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응답이 90%를 넘었으나 대구·경북 지역(8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73%), 지지후보 유보층(77%) 등에서는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대 간 투표 의향 격차의 감소가 이번 선거에서 실제 투표 행동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 좀 더 시간이 흐른 다음에 나타날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는 탄핵으로 12월이 아닌 5월로 앞당겨 치러지며, 투표 시간이 오후 8시까지 연장되는 보궐 선거, 사전 투표 도입 후 첫 대선 등 여러 면에서 역대 대선과 차이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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