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원식…남부지역 공공의료 메카 역할 기대


10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충청남도공주의료원이 현대식 신축 병원에서 개원식을 갖고 새 출발을 알렸다.

도는 12일 공주시 무령로 77번길에 위치한 공주의료원에서 안희정 지사와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공주의료원 신축병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개원식에서 “신축병원 개원을 계기로 도내 남부지역 공공의료의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가장 큰 임무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으로, 가장 대표적인 시장 실패영역인 의료분야를 보완하고 극복해 나가기 위해 문재인 정부와 함께 의료원 중심의 공공의료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주의료원은 지난 2014년 10월 첫 삽을 뜬 뒤 2년간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건립됐다. 신축병원 사업비는 530억 원이 투입됐으며, 3만 3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건축연면적 3만 1539㎡ 규모로, 362병상을 갖췄다. 옛 의료원에 비해 부지는 2만 1956㎡, 건축면적은 2만 1956㎡, 병상 수는 162병상이 늘었다.

층별 시설을 보면 △지하 2층 장례식장 △지하 1층 구내식당 등 편의시설 △지상 1층 외래진료과, 응급의료센터, 치과 △지상 2층 수술실, 중환자실, 호스피스 병실 등을 갖췄다. △지상 3층 대회의실과 진료연구실 △지상 4층 운동 및 물리치료실, 재활병동 △지상 5∼6층 일반병동과 격리병실(음압병실) 등이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신축 이전과 함께 재활의학과, 안과, 신경외과 등이 신설됐으며 25개의 혈액투석실과 재활센터의 운영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역점을 두고 운영해 온 인공관절센터는 전문의를 보강해 수술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전용 병동까지 설치해 특성화 운영에 나선다.

이밖에 응급의료센터 병상과 장례식장, 주차 공간 등도 두 배 가량 확충했으며, 앞으로 내원 환자 등을 고려해 진료과 및 병상을 확대하고 인력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공주의료원은 신축 이전에 따른 최신 의료기술 도입 및 의료장비 보강 등으로 지난달 보건복지부 지정 의료기관 인증서를 획득했으며,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1910년 자혜의원으로 출발해 107년의 역사를 간직해 온 충청남도공주의료원은 지역 주민의 보건 향상과 공공의료 영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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