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하도급 외지 업체 점령 -입맛대로 선정 -오염물만 배출 비난

천안에 입주한 대규모 물류업체가 단순근로자를 채용하면서 지역업체를 외면 한 채 외지 업체와 근로자들을 채용해 고용효과를 기대했던 지역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단순 근로인력이나 알바생까지 지역 업체나 근로자의 참여 기회조차 제대로 주지 않아 관련 업계로부터 원성이 자자하다.

천안지역에는 이랜드와 홈플러스 등 대단위 물류 센터가 입주 하면서 지역근로자 파견업체나 근로자들의 고용창출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전국망을 갖추다보니 근로자파견이나 도급업체를 끼고 다녀 지역 업체들로써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또한 하도급 업체도 수년 동안 자신들이 거래하는 업체만을 활용해 부정한 유착의혹을 낳고 있다.

천안풍세산업단지에 입주한 이랜드의 경우 3년 전에 입주한 제1물류센터와 올해 개장한 제2물류센터를 합쳐 1000여 명가량의 단순근로자를 채용 하고 있다.

이 중 겨우 10여명의 본사관리 인력만 근무하고 나머지 인력은 1.2차 도급형태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데 1도급업체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2~3개 업체가 맡아 하고 2차 도급들도 그들의 입맛에 맞는 업체들만 거래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 지역 업체들은 참여조차 하지 못하고 인력도 그들에게 빼앗겨 지역경제활성화는 커녕 오히려 오염물만 배출 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랜드의 하도급 업체는 패션에 450~500명. 유통에400~450명의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다.

인력 비중을 보면 1차 도급에 지역 업체는 한곳도 없고 2차 도급에서도 외지 인력과 특정업체인력만 채용하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이랜드 인력 파견 업체 관계자는 “기존 거래 업체를 배제 할수 없는 상황이라서 평택 등 외지에서 인력을 수급하고 있다”며 “공장은 신축했지만 근로인력은 늘지 않아 지역업체의 참여가 부진하다”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