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가격 상승, 시금치 65.3%↓, 오이 45%↓

지난달 주요 생필품 중 오징어·당근·계란·돼지고기 등 신선식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이 발표한 지난 4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오징어·당근·계란·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품목별로는 오징어가 50.3%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당근 49.1%, 계란 33.4%, 돼지고기 25.5%, 벌꿀 22.4%, 갈치 22.1% 순으로 올랐다.

계란의 경우 지난해 AI(조류인플루엔자)의 여파로, 오징어와 갈치는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월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시금치·오이·참조기 등으로 시금치가 65.3%, 오이 45.0%, 참조기 44.4%, 배추는 28.7% 하락했다.

가공식품은 빵이 7.5%, 분유가 7.1%, 초콜릿이 5.8%씩 상승했고, 일반 공산품은 바디워시가 6.8%, 썬크림이 6.1%, 키친타월이 4.7% 각각 인상됐다.

육류는 돼지고기 0.7%, 닭고기가 5.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돼지고기(삼겹살)은 2월부터 3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4월 들어 크게 올랐고, 닭고기는 2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오이 23.3%, 호박 20.5%, 감자 17.0%, 시금치 16.3%, 대파 13.1%, 배추 12.4%, 당근 10.9%씩 하락했다.

전월 대비 가격 하락률 상위 10개 품목 중 풋고추·오이·감자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호박·배추는 대형마트가, 시금치는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작년 4월 대비 가격 상승 및 하락률 상위 10개 품목.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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