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을 맞아 분주한 발걸음이 교차되는 충남대 중앙도서관에 위치한 카페 99번가에서 합창 공연이 열렸다.
귀에 익숙한 곡을 연주하는 합창단의 화음에 커피 잔을 들고 자리를 잡는 학생, 전공 책을 든 채로 발걸음을 멈춘 학생 등 시간이 지날수록 카페가 공연장으로 붐볐다.
국내 최초의 교수합창단인 충남대 교수합창단이 새내기들을 위해 1년에 한번 개최하는 신입생 환영음악회가 열린 것.
충남대 교수합창단은 17일 낮 중앙도서관 1층 카페 99번가에서 ‘제3회 신입생 환영음악회’를 열었다. 김영석 교수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날 음악회에는 ‘등대지기’, ‘사랑의 노래’, ‘희망사항’, ‘거위의 꿈’, ‘고래사냥’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이 연주됐다.
2015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3회째 이어오고 있는 신입생 환영 음악회는 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한편 교수와 학생간의 거리를 좁히고 대학 구성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준비됐다.
특히, 학생들의 왕래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중앙도서관내에 위치한 카페에서 개최해 많은 대학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들에게 익숙한 음악으로 공연을 꾸민 것도 특징이다.
충남대 교수합창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2005년 3월 창단돼 30여명의 교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개교기념식, 학위수여식 등 학내 행사뿐만 아니라 충남대병원 환자 위문 연주회 등의 활동을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