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용화동 신도브래뉴 아파트의 자치방범대(대장 천철호)가 아름다운 나눔 봉사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입주자 30여명으로 구성된 자치방범대는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사명아래 아파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방범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파트 주민들과 뜻을 모아 캄보디아의 깜뽕셀라 지역의 오지 마을에 운동화를 보내는 봉사를 진행해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17일, 집에서 신지 않고 있는 운동화 약 200켤레를 모아 3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손수 세탁과 포장까지 마친 후, 깜뽕셀라의 오지 마을의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보내 달라고 국제사랑나눔회(사무총장 여운영)에 전달한 것.

자치방범대 천철호 대장은 “우리의 부모님 세대가 살아왔던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그 당시 우리나라를 도와주었던 여러 나라들의 국민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며 “우리가 쓰지 않고 버리는 것들을 재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 운동화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의 학생들이 신발도 없이 다니는 것을 보고는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난다. 언젠가는 이 아이들에게 신발을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서 너무나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랑 나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사랑나눔회는 오지 마을 깜뽕셀라에서 3개월 전부터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학교 교실을 짓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무리 공사와 개교식에 참가해 운동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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