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전통한옥 양식으로 복원…가뭄대비 효과 기대

공주시가 우물가의 향수와 이웃간 소통의 장소로 제공하기 위해 한옥양식으로 지난해 만든 옛 우물터.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각 마을에 산재돼 있는 옛 우물의 지속적 발굴에 나섰다. 전통 한옥양식으로 복원해 우물가의 향수를 느끼며 이웃 간 소통의 장소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상수도 보급이 전무하던 산업화 이전 마을에서 먹는 물과 빨래터로 이용하다 방치돼 흉물이 된 우물을 전통 한옥양식으로 복원함으로써, 우물가에서 옛 정취를 느끼면서 이웃 간에 단절 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옛 우물의 경우, 가뭄 등에도 취수원이 마르지 않는 용천수가 많아 지속적으로 물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위생적인 우물로 복원이 되면 마을 주민의 비상 식수원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시비 1억 원을 투입해 옛 우물 3개소를 복원 완료했으며, 올해에도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유구읍 연종리 등 3개소에 대한 우물 복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옛 우물 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흉물스럽던 우물이 전통한옥양식으로 탈바꿈해 보기도 좋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주민은 물론 귀향민에게도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으로 물 부족이 심화 될 것이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옛 우물을 복원해 물 부족에 대비하고 이웃 간의 정담을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도 이용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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