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 가운데 제주대 제외하고 가장 낮은 세계 892위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매기는 올해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종합순위에서 충남대는 국내대학으로는 34위, 세계대학 중에서는 892위였다.

충남대의 라이덴 랭킹은 2015년 세계 705위보다는 187계단, 지난해 823위에 비해서는 69계단 하락했는데 같은 거점국립대학인 전남대가 국립대 가운데 1위, 전국 대학 중 10위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서울대를 포함해 전국의 10개 거점국립대학 가운데 충남대의 라이덴랭킹은 제주대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지방의 거점 국립대 가운데서는 전남대(세계 712위)가 국내대학 종합순위 10위로 국립대 중 1위였으며 ▲전북대(세계 774위) ▲강원대(세계 777위) ▲경북대(세계 798위) ▲경상대(세계 815위) ▲충북대(세계 834위) ▲부산대(세계 838위) ▲충남대(세계 892위) 순이었다.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의 라이덴대학이 대학의 연구력을 나타내는 논문의 질을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세계 대학순위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나 평가와 달리 전체 논문 대비 인용도 상위 10% 비율만 따져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대학별 연구력의 품질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순위산정 대상은 최근 4년간 국제논문을 1,0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으로 올해 라이덴랭킹은 전 세계 902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종합순위와 별도로 생물의학/보건학, 생명과학/지구과학, 수학/컴공), 자연과학/공학, 사회과학/인문학 등 6개 부문도 발표한다.

충남대 2015년 라이덴랭킹 세계 705위에서 올해 892위로 하락

종합순위 기준 국내대학의 라이덴랭킹 1위는 포스텍(세계 402위)으로 3년째 1위를 차지했다. 국내대학 2위는 KAIST로 세계 458위, 3위는 이화여대로 세계 611위였다.

국내대학 순위 4위는 서울대(세계 619위)였으며 뒤를 이어 세종대(세계 623위) 성균관대(세계 629위) GIST대학(세계 645위) 울산대(세계 649위) 고려대(세계 686위) 전남대(세계712위)까지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대학으로는 34위, 세계대학 순위 892위인 충남대는 분야별로 ▲생물의학/보건학 세계 782위 ▲생명과학/지구과학 세계 862위 ▲수학/컴퓨터공학 세계 869위 ▲자연과학/공학 세계 860위 ▲사회과학/인문학 세계 850위였다.

전남대는 2015년 라이덴랭킹 709위로 705위인 충남대보다 낮았는데 비약적인 발전으로 국내대학 랭킹 10위에 올랐다. 부산대도 2015년 라이덴랭킹에서는 충남대보다 낮은 708위였지만 올해는 충남대보다 50위 이상 앞섰다.

이처럼 충남대의 라이덴랭킹이 매년 하락하는데 대해 대학의 관계자는 “대학의 핵심 기능인 연구 경쟁력은 논문의 수준으로 나타나는데 충남대가 인근 거점국립대학인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보다도 순위가 낮다는 것은 충남대의 연구경쟁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교수와 연구원들이 수준 높은 논문을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연구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양질의 논문이 생산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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