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표.. 지역 활동 인사 이진숙 대전MBC 사장 등 3명으로 늘어

김원배 전 목원대 총장.
전국언론노조가 선정 발표한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침해한 언론인 명단, 소위 부역자 명단에 김원배 전 목원대 총장이 포함됐다.

전국언론노조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장악 적폐청산 부역자 3차 명단을 발표했다.

전체 41명인 3차 명단에 포함된 김 전 총장은 정수장학회 출신으로 현재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이기도 하다. 언론노조가 김 전 총장을 부역자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는 MBC 관리감독 책임자로서 공정성을 파괴하고 방송독립성 침해를 옹호·방조·묵인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언론노조는 김 전 총장과 함께 3차 부역자 명단에 최혁재 대전MBC 보도국장도 포함시켰다. '공영방송 회복 위한 동영상 반성문' 올린 기자 2명 징계했기 때문이라는 게 언론노조의 선정 이유다.

이에 따라 총 3차까지 진행된 언론노조 선정 부역자 명단 중 대전에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인 인사는 2차 명단에 포함됐던 이진숙 대전MBC 사장까지 총 3명으로 늘었다.

전국언론노조는 회견문을 통해 "공정방송추진위원회와 같이 노사가 합의했던 사내 민주화 제도와 절차를 퇴행시키고 정파성을 압박한 행위를 했다"면서 "종사자의 업무능력 평가와 무관한 정치적 입장을 이유로 부당한 인사조치를 결정하고 시행했으며, 공영방송 이사로서 경영에 부적절하게 개입했다"고 3차 명단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 대전MBC 노조는 성명을 통해 "김 이사는 정수장학회 출신의 친박 인사로 지난 2013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선임됐으며, 올해 2월 김장겸 사장 선임을 강행해 MBC 정상화에 대못질한 공범 중 하나"라며 "비리로 얼룩진 부적격 인사다. 공영방송 MBC 대주주 이사 자격 없다.  이제라도 스스로 물러나 학자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본보기를 보여라"라고 주장했다.

또 "최혁재 국장은 이진숙 사장 코드 맞추기, 해바라기 뉴스로 방송의 공영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조합과 지부 위원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보도국장을 파직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대전MBC 노조는 대전충남 민언련과 함께 이날 오후 7시 둔산동에서 김재영 충남대 교수와 이한신 대전MBC노조 위원장, 이기동 민언련 사무국장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MBC 노조가 회사 밖으로 나온 이유'를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갖는다.

다음은 전국언론노조가 발표한 부역자 명단.
- 1차 발표명단(2016년 12월 14일, 총 10명)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이인호 KBS 이사장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고대영 KBS 사장 △배석규 YTN 전 사장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안광한 MBC 사장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

- 2차 명단(2017년 4월 11일, 총 50명)
[KBS]
△이병순 전 사장 △김인규 전 사장 △길환영 전 사장 △조대현 전 사장 △유재천 전 이사장 △손병두 전 이사장 △이길영 전 이사장 △권혁부 전 이사 △변석찬 전 이사 △차기환 전 이사 △조우석 전 이사 △전홍구 전 감사 △금동수 전 부사장 △김인영 전 보도본부장 △이화섭 전 보도본부장 △임창건 전 보도본부장 △조인석 전 보도본부장 △정지환 전 통합뉴스룸국장 △민경욱 전 뉴스9앵커 △대구총국장
[MBC]
△김장겸 사장 △최기화 기획본부장 △오정환 보도본부장 △권재홍 전 부사장 △김현종 목포MBC 사장 △윤길용 NET 사장 △이진숙 대전MBC사장 △김철진 원주MBC사장 △전영배 전 보도본부장 △심원택 여수MBC 사장 △김재철 전 사장 △김종국 전 사장 △박용찬 논설위원실장 △문호철 보도국장 △박상후 시사제작1부장 △박승진 워싱턴특파원 △김소영 사회1부장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 △김재우 전 방문진 이사장 △김문환 전 방문진 이사장 △김광동 방문진 이사 △유의선 방문진 이사
[SBS]
△최금락 전 보도본부장 △하금렬 전 사장
[YTN]
△김백 전 상무 △홍상표 전 상무 △윤두현 전 보도국장 △이홍렬 상무 △류희림 전 경영기획실장
[기타]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 3차 명단(2017년 6월 15일, 41명)
[KBS]
△강선교 비즈니스 사장 △강성철 전 이사 △김성수 방송본부장 △김영해 전 부사장 △김정수 TV프로덕션1국장 △박만 전 이사 △방석호 전 이사 △이강덕 디지털주간 △이경우 라디오센터장 △이정봉 전 보도본부장 △이제원 라디오프로덕션1국장 △이춘호 전 이사 △전용길 전 미디어 사장 △전진국 부사장 △최재현 정치외교부장 (이상 15명)
[MBC]
△문철호 전 부산MBC사장 △황용구 전 경남MBC사장 △황헌 논설위원 △홍기백 기획국장 △배연규 심의국장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 △허무호 편집1센터장 △송병희 경영지원국장 △정재욱 법무실장 △장근수 강원영동MBC사장 △최혁재 대전MBC보도국장 △이우용 전 춘천MBC사장 △김원배 방문진 이사 △권혁철 방문진 이사 △이인철 방문진 이사 △박천일 전 방문진 이사 (이상 16명)
[YTN]
△문중선 전 홍보심의팀 부장 △김익진 경영본부장 △상수종 보도본부장 △채문석 전 기획총괄팀장 △김종균 전 정치부장 △이동우 전 정치부장 (이상 6명)
[연합뉴스
△이홍기 경영지원담당 상무 △조복래 콘텐츠융합상무 △이창섭 미래전략실장 (이상 3명)
[국제신문]
△차승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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