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쪽쪽갈비 대전본점(대전시 동구 용전동 뉴스라이트 1층)

쪽갈비에 돌돌 말아 올린 쫀득한 치즈, 환상궁합

최근 치즈와 각종 양념을 얹은 쪽발비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쪽갈비는 일반적인 갈비요리보다 요리법이 다양하다. 메뉴구성에 따라 선술집처럼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술을 마실 수도 있어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많다. 최근 대전에 핫(HOT)하게 떠오르고 있는 치즈 쪽갈비 전문점이 있다.


대전시 동구 용전동에 있는 ‘쪽쪽갈비’는 김동진 대표(27)를 비롯해 김동렬(29).장재찬(26) 등 3명의 청년이 공동창업한 쪽갈비 전문점이다. 이들은 이미 경북 구미와 대구에서 명성을 쌓고 지난 5월부터 주 무대를 대전으로 옮겨 쪽갈비 붐을 일으키고 있다.

쪽갈비는 흔히 우대갈비 피아노갈비로도 불리는데 등뼈와 늑골이 붙은 부위의 갈비와 살을 말한다. 어려웠던 시절 사람들이 즐겨먹던 돼지갈비 살을 되살려 추억의 먹을거리로 만 든 것이 바로 쪽갈비다.

갈비뼈와 뼈 사이에는 비계가 없이 순수한 살코기근육인 늑간 근을 포함하고 있어 그 맛이 일반 돼지고기보다 훨씬 담백한 게 특징이다. 특히 양은 적지만 툭툭 떨어지는 살점을 살살 발라먹는 새침한 맛 때문에 요즘 대세로 떠오르는 돼지고기 부위다.

쪽갈비는 돼지 등갈비를 쪽쪽 갈라냈다는 의미다. 이집 쪽갈비는 프랑스산 등갈비를 간장,설탕,마늘 등 12가지 재료를 넣고 만든 양념소스에 일주일 숙성시켜 냄새를 잡고 육질이 부드럽고 달콤하다.

숙성된 등갈비는 손질을 거쳐 먹기 좋게 쪽갈비 형태로 만들어 오븐에 초벌구이를 거쳐 손님의 식탁에 올려 진다. 여기서 다시 숯불에 노릇노릇하게 한 번 더 익혀 전용 소스와 치즈를 찍어먹게 되면 그 맛이 환상이다.


육질이 쫄깃쫄깃하면서도 연하고 양념갈비나 일반 숯불구이와 달리 질리는 감이 없고 쉽게 뜯어져 어린이나 어르신들도 먹는 데 전혀 부담이 없다. 퍽퍽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제격이다.

매운 맛 쪽갈비는 양념장 맛으로 얼큰하고 화끈하다. 먹는 순간 입안이 얼얼하다. 매콤달콤한 소스와 숯불향이 어우러져 쪽갈비의 색다른 맛을 체험할 수 있는 음식으로 매운맛이 더욱더 미각을 자극한다. 여기에 소주한잔 털어 넣으면 온갖 시름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쪽갈비가 불판에 오르면 모락모락 연기가 나면서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직원들이 현란한 손놀림으로 고기를 뒤집으며 먹기 좋게 구워준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먹을수록 뜯어먹는 재미가 좋다. 석쇠 한켠에 치즈도 올려졌다. 치즈는 석쇠위에서 녹아 적당히 늘어날 때면 갈비에 묻혀 소스에 찍으면 그 맛이 환상이다.


쫀득하고 매콤한 맛의 열풍, 치즈 만난 쪽갈비 구미 대구 이어 대전도 대세

담백한 맛과 독특한 향이 어우러져 오감을 만족시킨다. 이런 맛으로 저녁때가 되면 쪽갈비 익는 냄새가 퍼지면서 북새통을 이룬다. 돼지껍데기는 서비스로 무한리필 된다. 돼지껍데기를 불판에 바삭하고 쫄깃하게 구워 양념에 찍어 먹으면 쪽갈비 향으로 돋워진 입맛을 고소함으로 채운다.

쪽갈비는 젓가락으로 집어 먹다간 손에 쥐가 날지도 모른다. 테이블마다 놓인 위생비닐장갑을 손에 끼우고 직접 잡고 뜯어야 제 맛이다. 쭉 늘어나는 치즈를 쪽갈비에 돌돌만 다음에 입에 쏙 넣어 뼈에 붙은 살을 뜯게 되면 치즈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매운맛이 입안을 감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쪽갈비+치즈는 환상의 궁합으로 어우러져 한 잔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든다.


쪽갈비+치즈 환상의 궁합 한 잔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들어

이곳은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손님이 찾기 전에 미리 필요한 것을 챙겨주는 직원들의 빠른 서비스도 돋보인다. 그리고 붙임성도 좋다.

갈비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외식메뉴다. 불판 주위에 둘러앉아 고기를 한 점씩 먹는 즐거움은 단순히 미각의 수준을 넘어 시각적, 후각적인 만족감까지 채워준다. 현재 쪽쪽갈비는 용전동 본점을 비롯해 2호 비래점이 있고 조만간 서구에 3호점 탄생을 앞두고 있다.

최근 쪽갈비는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고급음식이면서 가격이 저렴해 가족단위 외식메뉴와 직장인들의 퇴근길 소주안주로 인기가 많다. 오늘은 쪽쪽갈비에서 쪽갈비 매력에 빠져 보자.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예약문의: 042-672-6788       김동진 대표 010-8842-1439
영업시간: 오후2시-오전3시
휴일: 연중무휴
주소: 대전시 동구 동서대로1683번길 76-8(용전동 63-1) 뉴스나이트 1층
좌석: 68석
주차: 식당 공용주차15대
차림표 : 쪽쪽갈비 (순한 맛. 매운 맛)200g 8000원. 소갈비살9000원
찾아오시는 길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