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 참석…“양성평등, 비정규직 풀어야”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 및 표석 제막식에 참석한 안희정 충남지사.(충남도 제공)

안희정 충남지사가 30년 전 민주주의를 염원한 ‘6월 항쟁’ 정신으로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불공정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24일 천안시 신부동 평화공원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 및 표석 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6월 민주항쟁의 성과를 꺼내들며 “그 어떠한 국가 권력이라도 평범한 시민의 자위권을 침해할 수 없다는 우리의 투쟁은 성공했고,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주권자들이 자신들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세상을 만든 것은 바로 (6월 민주항쟁) 투쟁의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구본영 천안시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왼쪽부터)

그러나 안 지사는 “우리의 민주주의는 보다 넓은 차원의 차별을 극복해야 한다”며 “성 불평등을 극복하고, 양성평등의 미래를 만들어야 하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산업 간 불공정 등 각종 양극화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연대야말로 21세기 새로운 자본주의와 세계화에 대응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30년 전 피 끓는 6월 항쟁의 ‘어깨동무 정신’으로 민주주의의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사업 충남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민주항쟁 영상 상영, 기념식, 표석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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